"경기도민·인천 시민 출퇴근 고통 덜어드리겠다"
1기 GTX A, C노선 연장…2기 GTX 3개 노선 추가
E 노선도… 신설 따라 콤팩트시티 25만 호 공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7일 아침 출근길 '지옥철'을 경험한 뒤 수도권 교통망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1기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 2기 GTX 3개 노선 추가와 노선에 따른 콤팩트시티(주요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의 소도시) 25만 호 공급이 주 내용이다.
윤 후보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지역인데 출퇴근할 때 굉장히 힘들겠다"며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 풍무역에서 시민에게 출근길 인사를 한 뒤 김포골드선 지하철을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 내려 중앙당사로 출근했다.
그는 당사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김포골드선을 타고 출근했는데, 정말 좁은 지하철 안 사람들로 가득찬 곳에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1300만 경기도민과 300만 인천 시민의 출퇴근 길 고통을 덜어드릴 GTX 확대 계획을 발표한다"며 "2027년 완공 목표인 1기 GTX의 A노선과 C노선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A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C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2기 GTX에 3개 노선을 추가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우선 "수도권 남부에서 동, 서를 잇는 D노선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을 기본으로, 삼성에서 분기돼 삼성~수서~광주~여주를 잇는 노선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김포~팔당 구간은 신설하고 삼성~여주 구간은 신설하거나 기존 경강선을 활용한다.
또 수도권 북부에서 동, 서를 잇는 E노선을 추진한다.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포공항~구리 구간은 신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공항철도와 경의 중앙선을 활용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수도권 북부는 동, 서를 잇는 교통시설이 없어 대다수 통행이 서울 도심을 경유해 이동하게 됐었다"며 "E노선을 통해 도심 혼잡을 해소하고 북부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을 없애겠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순환노선 F노선도 건설된다. 수도권 주요 거점 도시간 연결을 강화해 서울로 집중되는 통행량을 감소시키고 거점도시 발전을 촉진시키겠다는 취지다.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잇는 라인을 구축한다. 성남~고양 구간은 신설, 나머지는 서해선과 수인 분당선 등을 이용한다.
윤 후보는 "GTX 노선에 따라 1~2만호 규모의 콤팩트 도시를 건설해 총 25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언했다.
세부적으로는 1기 GTX 3개 노선의 차량기지와 주요 정차장 주변을 재정비해 3만 호, C노선 연장구간 정차역 주변에 2만 호, 2기 GTX 3개 노선 주요 정차역 주변에 20만 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GTX 연장과 신설에 소요되는 재원을 총 17조 6440억 원으로 추산했다. 3~4조 원은 국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본투자와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발수익으로 충당하겠다는 게 윤 후보 재원마련 방안이다.
윤 후보는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켜 전국적인 집값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약 발표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그는 "광역 교통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역세권에 신규 주택이 공급되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도심에서 떨어진 집도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게 된다"며 "전반적인 주택 공급 증가와 함께 (수도권간) 접근성 개선이 결과적으로는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과 수도권간 교통 시설 등 격차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국토 전체를 균형발전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을 위한 획기적인 후속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 본부장은 공약 추진 시기와 관련해 "빠르면 3년 정도면 기본계획과 행정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며 "비용에 들어가는 것에 비해 나올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시급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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