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원팀 행보'…결집 효과 극대화 전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이낙연 전 대표와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과 민주 진영의 총결집을 호소했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호남계 탈당 인사들에 대한 복당을 언급하면서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공동위원장 체제의 비전위 출범 후 첫 회의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코로나 팬데믹, 기후위기, 양극화와 저성장, 국제 패권 경쟁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 것"이라며 "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정치적 민주주의를 이뤘으면서도 양극화, 복지, 안전 문제에서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산업 현장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여전히 피를 흘리고 있고 생활고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며 코로나 위기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은 죽음 같은 고통을 매일처럼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그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은 우리가 가야 할 과제를 가장 압축한 것"이라며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양극화 등 경제·사회적 민주주의 실현 등의 국가적 과제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일 또한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의 이름을 두 차례 언급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가 이날 던진 여권 대통합 메시지는 국민의힘 내홍과 대비하며 진영 결집 효과를 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둘의 공동 일정은 지난해 12월23일 오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 후보는 전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회장을 맡은 '이재명 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단합된 모습을 과시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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