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수자원공사 직원…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비 85억 '꿀꺽'

임순택 / 2022-01-05 14:41:36
에코델타 사업단 회계 담당, 7년간 기납부 취득세 중복 청구 수법
수자원공사, 작년 10월 경찰에 고소…검찰, 혐의 입증해 구속기소
부산 강서구 일대 '에코델타시티'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수자원공사 회계 업무 직원이 수년 동안 사업비 85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서현욱 부장검사)는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자원공사 직원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회계 업무를 맡아오면서 수자원공사가 이미 납부한 취득세 고지서를 따로 보관해뒀다가 공사에 중복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85억 원가량 사업비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0월 자체 감사를 통해 A 씨의 횡령 정황을 포착,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A 씨의 범죄 사실을 확인, 지난달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당초 A 씨와 함께 수사를 받았던 수자원공사 전 직원 B 씨는 이번 범죄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은 강서구 명지·강동·대저2동 일대 11.7㎢(약 356만 평)를 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 3만 세대(7만6000명)를 공급하는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이다.

부산시·부산도시공사·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2023년까지 6조6000억 원에 달한다.

KPI뉴스 / 임순택 기자 sun2436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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