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집값, 지역 관계없이 하향안정세 전환에 가속도"

김지원 / 2022-01-05 10:27:15
"서울 전체 자치구 76% 하락 경계점 내 진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주택매매시장에 대해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되고 가격 하락 지자체 수도 지난해 11월 첫째 주 6개에서 12월 넷째 주 30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은 은평, 강북, 도봉 3개 구의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전체 자치구의 76%(19개 자치구)가 하락 경계점(주간상승률 0.05%미만) 이내로 진입했다"며 "최근까지 가격 상승을 선도했던 5년 이하 신축주택도 12월 넷째 주 하락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0.10%에서 12월 넷째 주 0.04%로 둔화됐다. 주간 상승률이 0.05% 미만인 서울 자치구 수도 12월 첫째 주 6개에서 12월 넷째 주 19개로 늘었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은 지난해 첫 하락 사례가 관찰됐던 12월 둘째 주 이후 불과 2주 만에 총 10개 시군구로 하락 지역이 급증했다"며 "10월 1주 수도권 아파트 주간상승률이 0.34%에서 12월 말 0.04%까지 0.3%포인트(p) 내려 부동산원 통계 약 3개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최고수준(상승률 하락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역시 12월 말 매수자 우위(매수자 수<매도자 수)로 재편되는 가운데 특히 세종 매매가격지수가 12월 넷째 주 중 공공·민간 통계 통틀어 역대 최고 수준인 0.63% 급락하며 작년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 하향 안정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견지하며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주택 분양·입주물량 확보과 지구지정 계획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전년(46만 호) 및 10년내 평년(46만9000호)을 웃도는 48만8000호로, 특히 수요가 높은 아파트 물량을 지난해(32만2000호) 대비 3만5000호 증가한 35만7000호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54만 호를 포함해 2030년까지 시장 일각에서 공급과잉까지 우려할 정도인 매년 56만 호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했다. 

1억 원 이하 저가주택 등 투기거래 조사 계획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1월에는 법인·외지인의 저가(공시 1억 이하)아파트 매집 행위와 관련,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 온 실거래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저가아파트 조사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부터 △고가주택 매입 △특수관계 직거래 집중조사 △규제지역 분양권 불법전매 조사 등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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