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뜻이 안맞으면 헤어지는 것"…尹과 결별 수순

장은현 / 2022-01-05 08:04:37
윤석열 선대위 쇄신 구상 발표전 자진 사의 표명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尹 최측근으로 책임지겠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선대위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그는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해촉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그만두면 내가 그만두는 것이지 해촉이고 뭐고 그런 게 어딨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가 '김종인 배제'를 전제한 '선대위 해산' 구상을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통해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쇄신 구상을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 회견에 앞서 자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근 권성동 의원도 이날 당 사무총장직과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윤 후보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결국은 우리가 지지율 하락하는 데에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조직 슬림화 되는데 소위 '윤석열 최측근'으로 불리는 제가 먼저 솔선수범 책임을 지는 게 정치적으로 옳다"며 "취지는 어디 자리에 있든지 간에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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