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양극화 심화…한남동 1채로 최저가 1500채 산다

김지원 / 2022-01-03 15:55:57
전국 상위 20% 아파트값, 하위 20%의 9.5배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심화됐다. 최고가 아파트 한 채로 최저가 아파트 1500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뉴시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최저가 아파트 단지는 전남도 고흥군 '뉴코아'(전용면적 22.68㎡ 단일)였다. 13일 800만 원에 3채(2층·3층), 950만 원(3층)에 1채가 각각 팔렸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95㎡로, 지난달 13일 120억 원(2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파르크한남 한 채를 팔면 뉴코아를 최소 1263채, 최대 1500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상위 20% 아파트값과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9.5배로 벌어졌다. 이는 2008년 12월 관련 월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최근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매매가의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지역별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초고가 아파트는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시세 통계로 지난달 전국 하위 20%의 아파트값은 평균 1억2491만 원으로 전달보다 84만 원 떨어졌지만, 상위 20%의 아파트값은 평균 2232만 원 오른 11억8975만 원으로 조사됐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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