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철책 월북'에 여야 "명백한 경계 실패" 질타

김지원 / 2022-01-02 15:36:06
與"있어서는 안 되는 일 일어나…철저한 조사해야"
野 "文정권의 안이한 안보의식이 불러온 고질병"
여야 정치권은 2일 경계태세에 또 허점을 드러낸 군 당국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군은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새해 첫날 강원도 최전방 22사단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 월북한 것을 3시간 가량 몰라 경계 실패 비판을 받고 있다. 

▲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신원미상자 한 명이 지난 1일 동부전선 육군 22사단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고 밝힌 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경계 작전 실패"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평화번영위·국방정책위·스마트강군위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GOP의 CCTV에 포착되었음에도 3시간 동안 우리 군이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22사단 지역의 계속되는 경계 실패는 큰 문제"라며 "우리 군 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은 물론 다른 지역에 대한 경계 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하기를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도 "문재인 정권의 안이한 안보의식이 불러온 고질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3시간 가까이 손을 놓고 있던 군의 대응이 너무나도 허술하거니와, 'CCTV에 포착됐지만, 감시병이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설명은 더욱 황당하다"고 개탄했다.

그는 2019년 북한 목선 침투 사건, 2020년 철책 귀순 사건, 지난해 2월 헤엄 귀순 사건 등을 거론했다. 

황 대변인은 "그때마다 군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그뿐이었다"며 "정권의 안보 수호 의지가 약한 마당에 언제고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뿌리가 썩고 있는데 열매가 맺힐 리 없다"며 "책임자 일벌백계와 재발방지책 마련, 반복되는 경계 실패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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