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강타한 박근혜·이재명 책, 대선판 영향줄까

남경식 / 2022-01-01 11:51:43
예스24·알라딘 베스트셀러 부분 1위에 랭크
2위는 이재명 비판서…응원·비판 의견 봇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열기가 새해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 '굿바이, 이재명'(왼쪽)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표지 [지우출판·가로세로연구소]

1일 온라인서점 예스24 종합 일별 베스트 1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묶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는다'가 올랐다. 2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굿바이, 이재명'이었다. 두 책은 온라인서점 알라딘 '어제 베스트' 1, 2위도 나란히 차지했다.

두 책의 리뷰 코너별로 지지자 혹은 비판자들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는다' 리뷰 코너에는 "현 정권을 5년 겪고 보니 외교 능력, 부동산 정책, 일자리 정책, 대북 정책 등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유능하고, 또 나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등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굿바이, 이재명'에는 "이게 사실이 아니라 소설이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사람이 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게 믿기지 않네요" 등 이 후보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2일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출판사를 상대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박 전 대통령 책에 대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후보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윤 후보는 전날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과 관련해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진 못했습니다만, 저는 지금 정치인"이라며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서 다 크게 기여하신 분들에 대한 평가와 국민의 통합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책에서 윤 후보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하지만 2017년 10월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걸 두고 '정해진 결론을 향한 요식행위'라고 표현해 당시 수사를 이끈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또 박 전 대통령은 책에서 윤 후보의 최측근 인사인 권성동, 장제원 의원에 대해 "거짓말로 속이고 선동한 자들은 누구라도 언젠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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