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국 불법조업, 무관용 강경대응해야"

조채원 / 2021-12-30 17:58:09
서해 5도 특별경비단 방문해 해양주권 수호의지 표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무관용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인천 중구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해경 전용부두에 정박 중인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3005함을 방문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외국 불법조업 선박들 때문에 대규모의 시설과 인력, 장비가 운영되고 예산이 사용돼야 하는가 하는 점이 납득이 어렵다"며 "국가 간에 배려하고 서로 영토 주권을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외교적 노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표현될 만큼 매우 중요하다"며 "한중수교 30년을 맞게 되는데 최근 동북공정, 문화공정까지 얘기될 만큼 갈등 국면으로 진입해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로 배려하고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외교적 협력 강조는 지난 24일 '정부가 중국 편향적 정책을 폈지만 한국과 중국 청년이 서로 싫어한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 성격을 띈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불법적인 영역 침범행위와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해 무관용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속 과정에서 순직한 해경 대원도 있는데 결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한두 해 전 쯤 인도네시아가 외국의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해 나포와 동시에 침몰시켜 그 후 90% 가까이 불법 조업이 줄었다"며 "영해를 침범한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원칙대로 대응해 필요하면 나포·몰수하고, 무관용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요즘은 과학기술이 발전해서 선박 단속보다 다른 대응 방안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장에 계신 분들이 의논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비단에서 2011년 불법조업 어선 단속 과정에서 숨진 이청호 경사 등 순직 해경 동상을 참배했다. 그는 해경 점퍼를 입고 경비단 대형함정과 단속 장비 등을 둘러본 뒤 경계 근무 중인 3008함 함장과 대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채원

조채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