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발표…"공공임대주택 연평균 10만호 공급"
"한부모 자녀 양육비 1인당 월20만 원으로 상향"
임태희 '김건희 직접 사과 검토'에 "내용 몰라" 일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고아권익연대를 찾아 반찬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후보는 현장에서 '주거복지', '모든 아이가 소중한 사회' 공약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온수동에 있는 고아권익연대를 찾아 "국가가 고아원에서 퇴소한 청소년들의 자립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아권익연대는 아동양육시설 아동과 18세 이상의 퇴소자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윤 후보는 먼저 단체 소속 청소년들에게 줄 도시락 반찬 봉사에 참여했다. 호박전, 새우전을 부친 뒤 과일, 통조림을 함께 담아 청소년들에게 하나씩 전달했다.
이어 고아권익연대 조윤환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시설 거주 아동과 퇴소자 관련 지원 제도의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그는 "보호 시설에서 나온 청소년들이 잘 자립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뒷바라지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회가 됐다"며 "수백만 아동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이걸 잊고 살면 안되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약자와의 동행' 공약 발표도 진행했다. 윤 후보는 "한 부모 가족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100%로 높이고 양육, 교육,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모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미지급자 신상공개와 양육비 이행 강화 등에 나서겠다"며 "아동 보호 전문기관 등 담당 기관과 인력을 확대해 학대 위기에 놓여 있는 아동을 발견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설 퇴소자에 대해선 자립 지원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모를 홀로 돌보는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윤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2호 '선진국다운 주거복지'와 3호 '모든 아이가 소중한 사회'다. 현장에서 요약 발표를 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약 전체를 제시했다.
2호 공약의 주 내용은 △공공임대 주택 연평균 10만호씩 50만호 공급 △민간임대주택 공급량 30%를 시장가격 2/3이하 임대료로 설정 △주거급여 대상자 기준 중위소득 46%→50%로 확대 등이다.
그는 또 "공장, 여관, 판자집, 고시원 등에 살고 있는 비정상거처 거주자를 대상으로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대여해 정상거처 이전을 돕겠다"며 "바우처를 지급해 주거 취약계층이 이사비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공보단이 제공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든 아이가 소중한 사회' 공약은 △한부모 자녀 양육비 1인당 월 20만원으로 상향 △한부모 가족 특성에 맞는 일자리 마련, 유연근무제·보육 정책 수립 △고의적 양육비 채무자에 대한 사진 포함 신상공개 시행 △시설 퇴소 아동을 위한 맞춤형 주거안전망 구축 등이 골자다.
윤 후보는 "크리스마 이브인 오늘 불편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따뜻한 집, 따뜻한 삶, 따뜻한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고아권익연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부인 김건희씨의 직접 사과를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이 언급한 데 대해 "이따 당사에 돌아가 무슨 말씀인지 한 번 여쭙겠다"며 "내용을 모른다"고 일축했다.
앞서 임 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씨 직접 사과와 관련해 "이 사태를 보는 많은 국민분께 정말 진솔하게 설명할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며 "어떤 형식이 될지에 대해선 저희가 고민하고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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