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첫 방문…공공의대 설립 관련 의견 청취
세종 열사 추모비 참배…'광주 정신' 강조할 것
선대위 "호남 지지율 더 끌어 올리는 계기될듯"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는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다. 전북 방문은 지난달 5일 후보 선출 후 처음이다. 지역 현안을 살피고 청년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윤 후보가 호남 표심에 적극 구애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윤 후보는 오는 22일 전북을 시작으로 24일 전남 여수에서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식 일정으로 처음 찾는 전북에선 새만금을 비롯해 수소특화산단을 추진 중인 완주와 공공의대 설립 관련 남원 등을 찾아 민심을 듣는다.
전북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전북 방문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클 것"이라며 "이번에 호남 선대위 발대식이 있어 그 부분에 가장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정 의원은 "전북대에서 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그 시간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어려움, 고민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20%에 가까운 호남 지지율을 얻고 있다. 보수 정당 후보가 호남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것은 이례적인 수치다. '호남 두 자릿수 득표'로 화제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득표율 10.5%에 불과했다.
윤 후보가 지난 10월 "전두환, 쿠데타와 5·18 빼면 정치를 잘했다"라고 발언한 후에도 최소 10%대 초반 지지율을 유지했다.
선대위는 이번 일정을 기점으로 호남 지지율 상승이 더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 의원은 "후보가 아직 전북엔 한 번도 오지 않았는데 지역에 후보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고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요 지역을 방문하고 주민들에게 전북 관련 공약도 낸다면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0일 과거 전두환 관련 발언에 대해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당초 5·18 민주묘지 추모탑에 헌화, 분향하려 했지만 시민 반대에 가로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하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이번엔 이세종 열사 추모비를 참배할 예정이다. 5·18 관련 최초 사망자인 이세종 열사를 추모하며 광주 정신을 다시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현재 '지역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강원 철원을 찾아 군 장병들을 위로하고 가족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군 가정의 자녀 양육, 돌봄 문제 등 고충을 들었다. 윤 후보는 "장병 노고에 합당한 처우를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편의시설과 자녀 교육 환경 등과 관련해) 선진국형으로 군 시설을 바꿔나가야겠다"고 약속했다.
선대위에선 이와 별개로 공약 발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일각에선 윤 후보가 직접 공약 발표를 하지 않고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등 관계자들에게 떠맡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책총괄본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코로나19 등 당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선 바로 바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윤 후보가 직접 발표할 공약은 여러 단체에서 제안이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종합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일정, 주제 등 어떤 것도 확실시된 것은 없지만 늦지 않은 시기에 공약 발표를 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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