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중대사건' 선포…英 "이달 말 하루 200만 명 감염 가능"

조성아 / 2021-12-19 15:23:26
크리스마스 이후 2주간 실내 만남 제한 '서킷 브레이커' 검토 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2만5000건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런던시가 특별 조치로 '중대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했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감염률과 백신 접종 캠페인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중대 사건'이란 응급서비스, 국민보건서비스 등이 특별 조치를 시행해야 할 정도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뜻한다. 

BBC에 따르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런던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사례(2만6000명 이상)가 발생했다"며 "상의 끝에 중대 사건을 선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7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여 명으로 전주보다 약 44% 증가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만4900여 건(17일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만여 건이 늘어날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크리스마스 이후 2주간 '서킷 브레이커'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서킷 브레이커는 업무 목적을 제외한 실내 만남을 금지하고 펍과 레스토랑은 2주 동안 야외 서비스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 추세라면 연말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200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 등 영국 정부 고문 과학자들은 "지금 당장 추가 제한 조치를 도입하지 않으면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말까지 60만에서 200만 사이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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