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목덜미 잡은 남성 누구…尹 측 "金과 가까운 지인"

허범구 기자 / 2021-12-15 14:06:29
金 민망·충격적 모습 연출…"누구길래" 관심 확산
金 일정 관리 등 전담 보좌하는 黃모 씨 한때 지목
윤석열측 "黃 현장에 없어…金 보좌와 무관한 지인"
"카메라 들이대니 놀라 반사적으로 피하다 생긴 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3일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터넷 언론 '더팩트'가 서울 서초동 코바나콘텐츠 앞에서 김 씨를 만나 찍은 것이다.

더팩트는 사무실을 나서는 김 씨를 기다렸다 맞닥뜨렸다. 취재진은 '쥴리' 논란을 물었다. 김 씨는 놀란 듯 황급히 얼굴을 가리고 자리를 피했다. 이 장면이 찍혔는데, 민망하고 충격적으로 보였다.

▲ 더팩트 영상 캡처


김 씨가 일행인 한 남성에게 목덜미를 눌린 채 사무실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사진이 퍼지면서 정가에선 남성 정체에 관심이 쏠렸다. "제1야당 대선후보 배우자를 '범죄자' 취급하듯 우왁스럽게 목을 짚고 데려가는 '간 큰' 사람이 누구냐"는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은 김 씨 지인이라고 윤 후보 측은 15일 밝혔다.

김 씨를 수행하며 일정을 관리하는 황모 씨가 한때 '그 남성'으로 지목됐으나 윤 후보 측은 부인했다.

선대위 우승봉 공보팀장은 이날 통화에서 "황 씨는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 팀장은 "사진 속 남성은 코바나컨텐츠 김건희 대표의 가까운 지인"이라며 "그 지인은 김 대표를 수행하거나 보좌하는 역할과는 전혀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지인이 김 대표를 사무실에서 만나고 같이 나와 이동하던 중 모르는 분들이 예고 없이 다가와 카메라부터 들이대니 놀라서 반사적으로 피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

황 씨가 김 씨 피신 인물로 거론된 건 그만큼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30세대인 황 씨는 윤 후보와 김 씨를 "큰 아빠"와 "큰 엄마"로 부르며 조카로 행세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강원도 소재 D 산업 회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황 씨가 김 씨를 수행하며 일정 관리와 운전, 경호는 물론 심부름까지 대소사를 모두 챙겼다"고 전했다. 

황 씨는 비공식적으로 '대외일정 수행'이라는 직함을 갖고 윤 후보도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존재가 언론에 알려진 건 지난 7월 하순쯤이다.

앞서 윤 후보는 대선출마 선언 이틀 전인 6월27일 장소 물색을 위해 매헌윤봉길기념관을 찾았다. 사전 답사가 진행된 것인데, 현장에선 모자를 쓰고 흰색 반바지를 입은 한 청년이 눈길을 끌었다. 황 씨였다. 그는 당시 윤 후보 곁에 바짝 붙어 수행했다. 더팩트는 7월 27일자 기사에서 황 씨를 보도했다.

황 씨는 언론에 등장한 뒤 '문고리 인사' 논란에 휘말리자 보직을 바꿔 김 씨를 전담 보좌해온 것으로 보인다. 캠프와 당에선 김앤장 로펌 출신인 최지현 변호사가 한때 김 씨의 메시지 담당역으로 검토됐다. 최 변호사는 언행이 신중하고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으로 기용됐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김 씨가 불편하게 여겨 최 변호사가 담당역으로 임명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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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구 /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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