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께 동래구 안락동 9층짜리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2시 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는 건물 지하 1층 기계식 주차장에서 인부들이 용접작업을 진행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시작됐다.
먼저 주차장에 있던 차량 4대에 연소된 불길이 외벽을 따라 건물 7층까지 타올랐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소방대원 91명, 장비 26대 등이 대거 투입됐다. 동래경찰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 가운데 기동대 18명 등 경찰인력도 추가 동원됐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4명과 입주민·작업자 17명 등 모두 21명이 연기흡입·탈진·골절 등 피해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타워주차장에서 주민들의 대피를 돕던 소방관 2명은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다른 소방관 2명 역시 구조작업 중에 다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 오피스텔 외벽재질이 '드라이비트'로 돼 있어 완전히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빨리 마른다'는 의미의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을 붙인 뒤 석고나 시멘트 등을 덧붙여 마감하는 형태다. 불연성 자재에 비해 저렴하지만, 화재에 취약하고 연소 시 많은 유독가스를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지하 주차장에서 용접작업을 한 작업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PI뉴스 / 임순택 기자 sun2436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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