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일부 서울 아파트값, 하락 진입 직전 수준"

강혜영 / 2021-12-08 10:07:18
"전세, 작년 8월 이후 최다매물 출회…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부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직전 수준의 추이를 보이는 등 주택시장이 안정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된 상태"라면서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직전 대비 가격 보합·하락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7월 26.1%, 8월 25.8%에서 9월 28.8%, 10월 35.5%, 11월 49.6%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보합·강보합 주요 지역은 강북(0.0%), 관악(0.01%), 광진(0.03%), 금천(0.04%) 등이다.

홍 부총리는 "지방은 세종·대구를 비롯해 가격 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11월 5주 기준 세종(-0.26%), 대구(-0.03%), 전북 김제(-0.18%), 경북 영주(-0.11%)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홍 부총리는 "전세시장도 입주 물량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이 시행된 2020년 8월 이후 최다매물이 출회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 가격 상승률은 8월 넷째 주 0.17%에서 11월 다섯째 주 0.10%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도 0.25%에서 0.12%로 내렸다.

홍 부총리는 "최근 민간기관 조사에 따르면 가격 하락기였던 2019년 6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매매시장의 경우 중개업소들의 10월 대비 11월 가격 상승 전망 응답 비중이 30.4%에서 8.9%로, 가격 하락 전망 응답 비중은 4.4%에서 20.4%로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동산 정책의 기본 틀을 견지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정책 등을 통해 안정화 기조가 확산하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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