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어 미국 기업도 웰컴"…일본정부, 반도체 유치 기금 추진

김혜란 / 2021-12-04 11:23:52
대만 TSMC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에 지원할 듯 일본이 해외 반도체 기업 모시기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 정부는 대만 TSMC를 비롯해 다른 외국의 반도체 기업 유치까지 내다보고 지원 제도 마련에 나섰다. 

▲ TSMC CI. [TSMC 제공]

일본 정부는 해외 반도체 기업이 일본 내 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기금을 창설하고 자금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에 생산 시설을 짓는다면 일본 기업은 물론, 대만과 미국 등의 회사에도 자금을 대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특정 고도 정보통신기술 활용시스템의 개발공급 및 도입 촉진에 관한 법률'과 '국립연구개발법인 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NEDO)법'의 개정을 추진한다. 법 개정 취지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스템 구축에 불가결한 특정 반도체를 만드는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전까진 일본 정부 자금으로 외국 반도체 사업자의 설비 투자를 지원할 법적인 틀이 없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관련 비용으로 2021 회계연도 추경 예산 중 약 6000억 엔(약 6조2768억 원)을 반도체 제조 업체를 위한 지원금으로 편성했다. 일본 정부는 이중 4000억 엔을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한 TSMC 지원에 쓸 예정이다.

나머지 2000억 엔의 지원 대상으로는 미국 마이크론과 키옥시아홀딩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이 해외 반도체 기업 유치에 혈안이 된 배경에는 '반도체 수급난'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대란이 길어지면서 자동차, IT 등 핵심 산업이 차질을 빚자 해외 기업 반도체 공장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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