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제는 왕이 직접 향과 축문을 강원감영에 보내면 강원도 관찰사가 주변 5개 고을의 수령들을 모아 함께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지냈다.
초헌관에 원창묵 원주시장, 아헌관에 전병선 원주시의원, 종헌관에 박순조 원주문화원장이 각각 맡았다. 이번 동악제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치악산 동악단은 오악단(계룡사 신원사 중악단, 치악산 국형사 동악단, 황해도 구월산 서악단, 지리산 남악단, 평안도 묘향산 북악단) 중 하나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동악(東岳)에 속하는 치악산을 호국명산이라 해 동악단(東岳壇)을 짓고 치악지신(雉嶽之神)의 위패를 봉안하고 쌓은 제단이다.
동서남북중을 의미하는 곳인 오악단에서 오악제라는 국가적인 제사를 봉행했다.
500여 년 이어져 내려오다 일제강점기 맥이 끊겼었다. 복원해 원주시민, 더 나아가 강원도민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치악산신께 치성을 드리는 제례가 행해지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동악제는 관찰사가 주도해 5개 군수와 함께 지내던 제례다. 국태민안 즉 원주시민의 안녕, 강원도민의 안녕을 위해 제를 지내는 것인 만큼 그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내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우리 원주시민들이 잘 살 수 있기를 염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형사에는 조선 2대 임금 정종의 둘째 딸 희희공주가 폐병이 들어 치료가 불가능했지만 이곳 국형사에 와서 100일 기도를 한 후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후 절을 크게 짓게 했고 동악단에서 춘추호국대제를 지내게 했다. 조선 숙종 때 어명으로 국형사라 명명했다.
KPI뉴스 /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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