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면접 완벽 지원' 공약도…"면접 준비 과정 부담 덜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청년 표심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캐스팅보터'로 여겨지는 2030의 표심을 잡아 지지율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15일 "국군 내 상무 e스포츠단 신설을 제안한다"며 "e스포츠(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컴퓨터게임 대회나 리그)가 하나의 체육 영역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면접 관련 완벽 지원 서비스' 도입도 약속했다. "청년들이 취업활동을 하며 혼자 끙끙 앓지 않도록 하고 부모의 부담도 덜어드리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서 "K컬쳐가 전 세계에서 문화적으로 앞서가는 것처럼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지원하면 한국의 게임 산업도 전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입장이었지만 박근혜 정권에서 게임을 마약과 같은 '4대 악'으로 규정해 결국 중국에게 추월당했다"며 "게임하는 청소년을 비난할 게 아니라 체육의 한 영역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군에 상무 e스포츠단을 대대적으로 설치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e스포츠 일부 종목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청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역량을 쌓을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이 후보는 "게임산업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선수 연령이 너무 낮다고 하더라"며 "젊은이들의 나이가 맞아떨어진다. e스포츠단을 신설해 군대가 고통이 아니라 새롭게 역량을 발휘하고 국가대표로도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e스포츠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 반대 입장도 밝혔다. 이 후보는 "마침 셧다운 제도도 폐지됐다"며 "사람들은 즐겁고 경제는 성장하고 세계에서 소프트파워를 인정받는 게임 산업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여야는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오전 0~6시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했던 '셧다운 제도'를 삭제하는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후보는 "제가 '갤러그'라는 게임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원하는 점수까지 낼 수 있었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 '소확행 공약' 4호로 '청년면접 관련 완벽 지원 서비스' 도입을 약속했다.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 등을 국가에서 지원해 청년과 부모의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그는 "경찰 면접을 앞둔 여자친구가 메이크업에 35만 원을 쓴다고 해 싸웠다는 글을 봤다"며 "한 취업 플랫폼 조사를 보니 취준생이 예상하는 평균 면접 예상 비용이 48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청년면접 관련 완벽 지원 서비스'를 도입해 △면접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 컨설팅 지원 △공공부문 면접 수당 지급 의무화 등을 공약했다. 면접에 필요한 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사진촬영,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지원센터나 공유 기업과 연계해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제는 올해 한 회에 2만 500명이 5만 4000건을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공공 부문부터라도 부담을 덜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면접 수당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일자리 우수기업'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매타버스' 토크쇼 등을 통해 청년들을 만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전 중인 청년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12, 13일 전국 유권자 1009명 대상으로 실시)에 따르면 이 후보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8~29세 청년층으로부터 17.8%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27.1%)와 9.3%포인트(p) 차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15.7%)와는 불과2.1%p 차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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