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강원도청사를 캠프페이지로"

박에스더 / 2021-11-09 16:52:12
창작종합지원센터 6만㎡ 부지 제안 "도청사의 캠프페이지 신축 결정 과정에서 '도청사의 신축은 시민공원의 본래 조성 취지를 침해할 수 없다'는 절대 원칙을 고수했고, 공원 조성 과정에서 이 원칙은 이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 이재수 춘천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 부지로 '캠프페이지'를 제안했다. [춘천시 제공]

이재수 춘천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청사 신축부지로 캠프페이지를 제안한 허영 의원의 의견과 관련 춘천시의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시정 최고 책임자로서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쳐 캠프페이지를 도청사의 신축부지로 제안하는 내용의 정책적 용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결단은 다섯 가지 원칙 아래 강원도와 춘천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 밝혔다.

이 시장은 캠프페이지에 들어설 도청사는 △시민복합공원의 원형 유지 △행정타운이 아닌 공원과 조화 이룬 도시 숲 청사 △문화복합기능 △관광 요소 갖춘 랜드마크적 건물 △춘천이 신북방 정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공간이 돼야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캠프페이지가 시민공원으로 결정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개발보다는 미래세대를 위해 공원으로 남겨두자는 시민들의 지혜로운 결정을 깊이 존중한다"며 "도청사가 신축될 부지는 창작종합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6만㎡ 부지로 도청사가 시민공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과 시민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도시 숲 청사'로 구성될 수 있도록 강원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아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현재 도청 터는 조선시대 말 임금이 유사시에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한 궁궐인 '이궁 등 역사문화 자원'을 복원해 춘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며 "대규모 국비를 유치해 현 도청 건물은 강원도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역사문화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할 것"을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도청 신축에 대한 빠른 정책적 결단이 필요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도시 간 경쟁으로 번지고 있는 도청사 신축 입지와 관련한 논란을 속히 정리해 지역 간, 도민 간 갈등과 정쟁으로의 확대를 막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청사 신축 관련 춘천시에서 '도청사 신축 후보지로 캠프페이지'를 공식 제안한 것에 대해 강원도는 적극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도 청사 후보지를 선정 시 강원도의회, 춘천시 및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신청사 부지를 결정해 나갈 계획임을 약속했다.

KPI뉴스 /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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