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역할은 여기까지"…선대위 참여 않을 것이란 전망도
劉 "대선 승리 위해 백의종군할 것…개혁 보수 뜻 계속"
元 "대선 승리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더 정진할 것"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72일 간의 여정이 5일 마무리됐다. 윤석열 후보가 본선 티켓을 따냈다.
패배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경선 후보 인사에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합심해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개표 결과 발표후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윤 후보께 축하 인사 드리고 국민들,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합심해 정권교체 나서주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끄는 게 제 역할이었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 여론에선 예상대로 11%p 차로 윤 후보를 이겼으나 당심에선 참패했다"며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었다"고 했다.
이어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면서도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홍 의원이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러 관계자들에 따르면, 홍 의원은 주말 동안 자택에 머물며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한 후 오는 8일 캠프 해단식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저는 지금부터 국민의힘 당원 본분으로 돌아가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에세 패한 것은 저 한 사람일뿐, 제 지지자들의 패배가 아니다"라며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당의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금보다 더 잘 사는 나라로 발전시키고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도록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경선 후반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개표 결과 여론조사서 10%대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3위로 경선을 끝냈다. 열 차례의 토론을 통해 정책 능력이 검증된 실력파 정치인임을 입증한 것은 성과다. 윤 후보 선대위에서 정책 부분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원 전 지사도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원팀' 의지를 다졌다. 그는 앞으로 "정권교체까지 남은 길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안 될 수 있지만, 제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꺼이 윤 후보와 원팀이 되겠다"며 "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경선 후에도 '이재명 저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는 경선이 마무리되는 이날 오전까지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관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때론 질책으로 때론 격려로 원희룡을 재발견해 주셔서 고맙다"며 "더 정진해 좋은 나라를 만들라는 막중한 사명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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