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정진상 통화 관련 "李와의 고리 더 드러날 것"
元 "유동규와 통화한 한 명 더있어…李 또 다른 복심"
劉·元 경선 소회 밝혀…"아쉽지만 현명한 판단 부탁" 국민의힘 유승민·원희룡 대선 경선후보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을 촉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두 후보는 "정권교체를 이루고 이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 투쟁본부'를 찾아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청와대 앞에 멍석을 깔아서라도 특검을 수용토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쟁본부 방문을 마지막 일정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우리 당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가 특검을 뭉개기로 작정했다"고 주장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 측근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과 관련해선 "이 후보와의 고리가 하나씩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후보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 버리면 대장동 게이트는 영원히 파묻힐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문 대통령도 퇴임 후가 그렇게 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후보는 유 후보 방문 직후 투쟁본부를 찾아 "정 실장 외에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통화 대상으론 이 후보의 또 다른 '복심'을 지목했다.
이어 "앞으로 정 실장 관련 의혹이 꼬리를 물며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고 수면 위로 괴물체를 인양하는 데 제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검을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 후보 측 주장에 "한 달도 안 걸려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원, 유 후보는 투쟁본부를 찾은 뒤 각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선 소회를 밝혔다. 원 후보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주사위는 던져졌고 당원과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거라 믿는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로서든, 원팀으로서든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내부 싸움에만 몰두해 큰 그림을 놓친게 아닌가 돌아보는 것으로 남은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미래를 보고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해 주실 거라 믿는다"며 "대통령이 되면 경제부터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제 성장을 일으킨 바탕 위에 양극화,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린다고 본다"며 "정치를 하며 늘 견지해 왔던 개혁보수의 길,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책과 토론, 도덕성, 품격 면에서 이 후보를 압도할 후보는 유승민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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