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캠프, '선거명당' 여의도 대하빌딩 낙점

조채원 / 2021-11-04 16:54:00
두개 층 캠프 실무인력 사용 예정
대통령 3인, 서울시장 2인 당선돼
국민의힘이 대선을 치를 당 캠프 사무실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2개 층을 낙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사가 위치한 남중빌딩에서 130m 가량 떨어져 있는 대하빌딩은 1997년 김대중, 2007년 이명박,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캠프 사무실을 차린 '대선 명당'으로 유명하다.

▲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전경 [뉴시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하빌딩) 건물주와 얘기해 우리(국민의힘)가 우선권을 가지고 9, 10층을 임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5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후보와 최종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는 당사에 상주하고 대하빌딩에는 캠프 실무 인력이 들어가는 것으로 대략적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이외에도 두 명의 서울시장이 이곳에서 나왔다. 1995년 조순, 1998년 고건 전 시장이 대하빌딩에 캠프를 마련하고 선거에서 이겼다. 하지만 '왕기(王氣)' 와 '관운(官運)'이 누구에게나 따르는 건 아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도 대하빌딩에 캠프를 꾸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대하빌딩을 캠프 사무실로 썼다.

국민의힘 '양강'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도 대하빌딩과 인연이 있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사무실을 광화문 이마빌딩에서 여의도 대하빌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2017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홍 후보도 당시 캠프 사무실을 대하빌딩에 꾸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무실은 대하빌딩 맞은편인 극동VIP빌딩이다.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올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곳에 캠프 사무실을 차렸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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