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청약 '광풍'…신길에 12만 명 몰렸다

김지원 / 2021-11-04 15:25:59
'신길 AK푸르지오' 본청약 평균 경쟁률 1312: 1 전매제한을 피해 공급된 오피스텔에 청약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과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청약 신청자가 12만 명 이상 몰려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 '신길 AK 푸르지오'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길 AK푸르지오' 오피스텔 본청약 평균 경쟁률은 1312대 1을 기록했다. 96실(전용면적 78㎡) 공급에 총 12만 5919명이 접수했다. 

83가구를 모집하는 1군 청약에 11만 1963명이 지원해 13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13가구를 모집하는 2군에 1만 3956명이 몰리며 1074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기존 청약 시간은 3일 오전 9시~오후 5시였지만, 접속 지연으로 마감 시간이 자정까지 연장됐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총 96실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9억 7690만~9억 8610만 원으로 높은 수준에 책정됐지만 청약은 흥행을 거뒀다. 

오피스텔임에도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은 각종 규제를 피해 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대체재를 찾는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까지 너나없이 청약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아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시 주택 소유 여부를 가리지 않고,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 만큼 취득세 중과 대상 또한 아니다. 

아울러 100실 미만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전매 제한이 없다. 계약금이 없어도 당첨 직후 새로운 계약자에게 분양권을 팔 수 있다. 거래가 되지 않아 취소하더라도 청약 통장을 쓰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 제한도 없다. 

내년 1월 차주별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규제 적용을 앞두고 막차 수요도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은 89실 모집에 12만 4426명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은 1398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T 과천 외 지역 거주자 유형(1가구)으로, 5417대 1이었다. 

분양 가격이 최저 15억 4200만 원에서 최고 22억 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을 낳았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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