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남욱 구속 관련해 李 수사·대장동 특검 촉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대선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이재명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경선 승리를 자신하며 메시지의 초점을 경선 이후로 옮기는 모양새다. 이날 마무리되는 당원투표·국민 여론조사를 겨냥해 마지막까지 표심을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글을 두 차례 썼다. 그는 "입만 열면 '서민'하던 이 후보의 '친서민 가면'이 다시 한번 찢어졌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가 2013년 성남시장 시절 '임대아파트는 손해나니 안 짓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영상이 공개된 데 따른 비판이다.
윤 후보는 임대아파트를 '이익이 남느냐 안 남느냐' 관점에서 판단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의 주요 주택 공약인 '기본주택'도 꼬집었다.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고품질 주택을 제공하겠다는 이런 사업은 대체 얼마나 손해를 보고, 적자를 감수하려고 공약했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쪽으로는 국민을 향해 현금을 살포하며 친서민을 가장하고 한쪽으로는 서민들의 보금자리를 손익을 잣대로 헌신짝처럼 여기는 반서민인 이 후보의 두 얼굴"이라고 비난했다.
"이제는 그분 차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도 올렸다. 윤 후보는 "김만배, 남욱 대장동 게이트의 두 공범이 구속됐다"며 "김 씨가 이 후보에게도 배임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최측근' 유동규가 체포 직전 2시간 동안 정진상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실장과 통화했다"며 "두 사람이 범죄 혐의에 대해 말을 맞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의심했다. 검찰수사가 이들의 '윗선'인 이 후보를 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부정부패 사건", " 단군 이래 최대의 국민 재산 약탈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특검 수사 요구 외면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도 내놨다.
윤 후보의 막판 표심 공략은 전날 남대문시장 방문에 이어 민생 현장에 초점을 맞췄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상가번영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손실보상 세제 공과금 지원을 약속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