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가의 2배로 개장…'따상'은 실패

김지원 / 2021-11-03 11:24:46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핀테크업체 카카오페이가 상장 첫날인 3일, 공모가의 2배로 개장해 빠른 상승세를 달렸다. 하지만 상한가로 직행하지는 못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직행)'에는 실패했다.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뉴시스]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18만 원 대비 1만2000원(6.67%)오른 1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시초가가 공모가 9만 원의 2배로 결정되고서 개장 직후 27.78% 급등한 23만 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 후 하락세로 돌아서 따상은 달성하지 못했다. 

주가는 장 초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시초가보다 약간 오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장중 시가총액은 23조 7000억 여원으로 코스피 보통주 14위 수준이다. 시총에서 크래프톤(23조 4000억 원), KB금융(23조 3000억 원), SK이노베이션(22조 7000억 원), SK텔레콤(22조 3000억 원) 등을 제쳤다. 

한 지붕 가족인 카카오 뱅크 시총 29조1236억 원보다는 5조4000억 원가량 적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 간편 결제를 시작으로 출발한 핀테크 기업이다.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650만 명 수준이다. 

8월 상장을 목표로 7월 초에 첫 증권신고서를 냈으나, 고평가 논란 속에 공모가를 낮추고 상장 일정을 미루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국내 IPO 시장 최초로 100% 균등 배정을 도입한 일반 청약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미래 성장성, 코스피 200 특례편입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지만,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규제 리스크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 물량 비율은 31.7% 수준이다. 최대주주 지분, 우리 사주조합 물량, 기관 투자자 확약분 등을 제외한 물량이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카카오페이 적정 주가는 이베스트 투자증권 12만2730원, 메리츠증권 11만 원, KTB투자증권 5만7000원 등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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