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설훈·홍영표도 선대위원장 합류
통합·개방·미래 컨셉…2일 출범식서 추가 인선 발표
이재명은 광복회·대한노인회 방문…'취약 지지층' 공략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선 일부를 공개했다. 통합과 개방, 미래 비전 제시 등을 주요 콘셉트로, 경선 후보 주요 캠프 인사를 망라한 '용광로' 선대위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은 1일 '드림 원팀' 콘셉트로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상임고문단 등 본부장급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우선 상임선대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송영길 대표가 맡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대선 경선에 참여한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각 캠프 총괄선대위원장 출신 설훈·홍영표(이낙연 캠프), 김영주(정세균 캠프), 우원식·변재일 의원(이재명 캠프)이 이름을 올렸다. 또 김상희, 김진표, 이상민 의원 등 당내 5선 의원까지 포함해 총 12명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기용됐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해찬 전 대표 등 상임고문과 함께 상임고문단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상임총괄선대본부장에는 조정식 의원이, 공동총괄선대본부장에는 윤관석·박광온·안규백·김태년·우상호·인재근 의원이 임명됐다.
후보자 직속 위원회 9개도 설치됐다. △사회대전환위(위원장 추 전 장관) △미래경제위(이광재·송옥주 의원) △전환적 공정 성장 전략위(하준경 교수) △균형발전위(김두관 의원·송기도 교수) △평화번영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실용외교위(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부동산개혁위(이상경 교수) △신복지위(미정) △안전사회위(미정) 등이다.
후보 비서실장은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박홍근 의원과 함께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이었던 최인호 의원이 맡게 됐다.
이번 인선안은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과 각 캠프 인사들을 골고루 끌어안았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발표는 '드림 원팀' 용광로 내부 선대위 중심"이라며 "외부인사는 잘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추가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광복회와 대한노인회를 찾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전날 20·30대 여성들과 체육 활동을 함께한 데 이어 노년층 대상 행보를 하며 지지 취약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광복회에서 김원웅 회장 등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호국·보훈을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고 보상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누가 나서겠나"라며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에 정말 많은 신념을 바친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좀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또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대통령이 되면 보편복지로 (노인 1인당 매달) 50만원을 지급하고 매년 10만원씩 올려 100만원까지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가 전체 총량으로는 선진국인데 복지 총량은 미달이다. 그 중 하나가 노인복지"라며 "어르신들이 최소한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연일 지지율이 저조한 계층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40·50대 중·장년층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하는 이 후보에게 60대 이상 노년층과 20·30대 청년층은 표의 확장을 위해 넘어야할 산이다.
한동안 정책에 초점을 맞추던 이 후보 행보가 민생 탐방으로 자연스레 옮겨간 양상이다. 이 후보는 경선 기간 동안 누적됐던 '싸움닭', '비호감' 이미지를 털기 위해 앞으로도 '대국민 스킨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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