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은 대선, '이재명 맨'은 지선…내년 10여명 출마 거론

안경환 / 2021-10-29 15:45:35
김용· 이헌욱·이화영... 이재명 대권 결과 따라 '희비'일 듯
임채호· 윤종군· 정왕룡...안양, 안성, 김포 도전장
이민우 경기신보이사장...직계 아니지만 이재명도 반한 인물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경기도 산하기관 등에서 이 지사를 돕던 이른바 '이재명 맨'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군'이 여당 대선 후보에 오른 만큼 이들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년 지방선거 도전설이 불거져 나오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김용, 이헌욱, 이화영

이재명계 인사 가운데 기초 단체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1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이 전 지사의 대권도전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성남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과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다.

김용 전 대변인은 이 후보의 '복심'으로 꼽히는 핵심 측근 중 하나다. 재선 성남시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경기도 대변인을 사임, 이 후보의 열린 캠프에 합류해 총괄부본부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21대 총선 때 성남 분당갑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헌욱 사장은 이 전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주택 등 부동산 정책의 핵심브레인이다. 변호사 출신에 시민운동가로도 활동했으며 19대 대선 때 문재인 선대위 공익제보지원 위원장,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2016년 총선 때 성남 분당갑, 2018년 지방선거에선 성남시장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최근 대장동 개발의혹에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연루돼 곤욕을 치른 이화영 킨텍스 대표는 용인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제17대 국회의원,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고, 현재 용인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 이곳에 도전장을 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 대표는 역시 용인시장 출마가 예측되는 현근택 변호사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경전철 주민소송단 공동대표 등으로 풀뿌리정치 경력을 쌓은 현 대변인은 2018년 지방선거 때에도 용인시장에 도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열린캠프 대변인단으로 활동하는 등 주가를 높이고 있다.

▲왼쪽부터 임채호, 윤종군, 이민우

이 전 지사 취임 후 초대 경기도 정무수석을 맡은 임채호 전 경기도의원은 안양시에서 텃밭을 다지고 있다. 재선 안양시의원, 재선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각각 역임했다.

이 곳에는 이재명계는 아니나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이 전 지사의 공약에 크게 기여한 경기신용보증재단 이민우 이사장, 도 의원 출신에 최근까지 도 의회 의정기획담당관으로 교섭단체 업무지원을 총괄한 박용진 전 의원의 출마도 예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민우 이사장은 1996년 경기신보 창립과 동시 평직원으로 입사해 기획실장과 기획관리본부장, 영업이사 등 주요 요직을 거쳐 내부 직원으로는 처음이자 경기도 전체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기관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특히 내부 직원 출신으로 기관장 자리에 오른 사례는 경기도 및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다. 그만큼 업무 능력과 인품, 주변 인물과의 교감이 탁월해 이 전 지사가 반한 인물이다. 이 전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시리즈 가운데 '기본대출' 추진에도 관여했다. 

역시 경기도 정무수석 출신인 윤종군 전 수석은 안성시장 도전이 점처진다. 19대 총선과 지난해 안성시장 재선거 때 잇따라 도전장을 냈으나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열린캠프 메시지총괄팀장을 맡기도 했다.

정왕룡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은 김포시장 도전이 유력하다. 재선 김포시의원 출신에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김포시갑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바 있고, 2018년 6·13 지방선거 김포시장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외에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경기평택항만공사 문학진 사장, 이 전 지사와 성남에서부터 호흡을 같이한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 김지호 전 비서관 등도 출마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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