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라이브, 직매입 상품서 오픈마켓 상품으로 확대
GS리테일, 홈쇼핑 역량으로 라이브 커머스 제작 대행 네이버가 쇼핑라이브, 브랜드·스마트스토어 등 이커머스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쿠팡·GS리테일 등이 본격적으로 라이브방송 역량 키우기에 나서면서 라이브커머스 각축전이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 원에서 오는 2023년 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의 선두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쇼핑라이브를 포함해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3803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배 성장했다. 100만 뷰 이상의 초대형 라이브와 분기 1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브랜드가 나오는 등 성과를 내면서다.
쿠팡은 최근 자사 앱 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쿠팡 라이브'를 오픈마켓 판매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은 지난 3월부터 로켓배송 상품을 중심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이 중심이었다면 현재 신선식품, 공산품 등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앞서 쿠팡은 잠실 본사에 라이브커머스 전용 스튜디오를 10개 이상 구축했다.
홈쇼핑이나 라이브 방송이 쇼호스트를 고용하는 형태라면, 쿠팡은 누구나 자유롭게 크리에이터로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쇼호스트의 폭을 넓힌 셈이다. 크리에이터는 라이브 방송 매출의 일부를 수익으로 받는다.
쿠팡은 라이브팀을 구성해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크리에이터와 연결을 돕는다. 판매자가 직접 쿠팡 라이브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를 검색하고, 크리에이터의 이력이나 출연료 및 커미션 정보들을 확인해 라이브 방송을 요청할 수 있다.
방송 요청을 받은 크리에이터는 판매자의 상품이나 조건 등을 확인하고 방송 수락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라이브 방송을 위한 별도의 가입료나 사용료도 없애 판매자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라이브방송 참여자의 폭이 넓은 만큼 방송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은 모니터링팀의 규모를 키워 방송 정책 위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나 쿠팡과 달리 오프라인이 주사업이었던 GS리테일도 GS홈쇼핑(GS샵)과 통합한 이후 라이브커머스 제작 대행 사업에 발동을 걸었다.
GS샵은 최근 홈쇼핑 사업으로 축적한 방송 제작 역량을 활용해 '문래라이브'를 구축했다. 방송 콘텐츠 기획부터 연출, 영상아트, 진행자, 채팅지원, 송출 기술 등을 지원한다.
문래라이브는 1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방송이 아닌 전문성을 추구하는 브랜드를 겨냥한 사업이다. GS리테일은 라이브커머스 채널 샤피라이브, GS프레시몰 등으로 동시 송출도 계획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30여 년가량의 홈쇼핑 방송 역량을 담아 브랜드와 상품의 핵심 구매 요인을 최적의 연출로 풀어내 고객사를 만족시키는 신사업으로 '문래라이브'를 성장시키겠다"며 "이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화두인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전문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SSG닷컴은 쓱라이브, 11번가는 라이브 11를 운영하고 있고, 티몬은 최근 현지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는 등 이커머스들은 라이브커머스를 강화에 힘쓰고 있다.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도 올해 라이브방송 코너를 새로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사들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한데다,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뛰어들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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