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3%…수출 늘었지만 소비·투자 부진

강혜영 / 2021-10-26 09:44:25
"4분기 성장률, 1.04% 상회하면 연간 4.0% 성장 달성 가능" 민간소비와 투자가 부진하면서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작년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작년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성장 중이다.

부문별로는 3분기에 민간소비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0% 줄었고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자동차 등)가 줄면서 2.3% 뒷걸음쳤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의 영향으로 1.1% 늘었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각 -0.1%포인트, -0.4%포인트, -0.2%포인트로 집계됐다. 순수출과 정부 지출은 각 0.8%포인트, 0.2%포인트였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 성장률에 대해 "시장 예상치(0.5%)보다 낮게 나왔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민간소비가 감소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제시한 연간 4.0% 성장 달성과 관련해서는 "3분기 중 우리 경제는 지난 8월 조사국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산술적으로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04%를 상회하면 연간 4.0%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 차질, 중국 경제 불확실 증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백신 접종 확대, 11월 국내 방역정책 전환, 2차 추경 효과, 유류세 인하 조치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앞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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