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유지 격차 확대…20%p 넘으면 교체 가능성 높아
김종인 "이재명에 제일 껄끄러운 상대는 윤석열"
"이낙연 지지자 70%, 李에 안가"…野 기대, 與 비상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내년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60~70%가 된다"고 내다봤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적수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 제일 껄끄러운 상대가 윤석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은 대통령 하려고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인데 검찰총장을 하는 과정에서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 가서 윤석열이 돼야 무슨 새로움을 시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과 접전 중인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젊은층 지지세'에 대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는데 앞으로 치고 올라가긴 힘들다고 본다"고 깎아내렸다.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관해선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상상한 것과 정반대 선거 결과가 나왔었는데, 그와 같은 결과가 내년 본선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민주당 경선 이후에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 중에서 60~70%는 절대로 이재명이한테 안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최적의 후보는 없고 차선을 찾다가 차선이 없으면 차차선이라도 찾아 뽑는 것이 국민의 강요된 선택이라고 본다"며 "내년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60~70%가 된다"고 예상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정권 교체 동의가 55%를 넘고 정권 유지 동의가 35% 밑으로 떨어지면 정권 교체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진단한다.
넥스트리서치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대선에서 바람직한 결과'를 묻는 질문에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라고 밝힌 응답자는 과반인 55.7%를 기록했다.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36.2%에 그쳤다.
정권 교체 동의가 정권 유지보다 19.5%포인트(p) 앞선다. 정권 교체 응답은 지난달 조사(51.8%)에 비해 3.9%p 늘었다. 반면 정권 재창출 응답은 전달(39.3%) 대비 3.1%p 줄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내년 대선에서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주 전 조사의 53.1%에서 56.7%로 상승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3%에서 35.6%로 하락했다.
넥스트리서치 조사는 SBS 의뢰로 지난 12,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갤럽 조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의뢰로 지난 11, 12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두 조사 모두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가 악화하는 흐름도 야당에겐 정권 교체 청신호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12일~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실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에 그쳤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1%p 떨어져 2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3%p 올라 5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한 달 일찍 대선후보 경선을 치렀다. 경선 과정에서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그대로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하락 조짐도 보였다. 여권엔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힘은 다소 느긋하다. 당 경선후보 대부분이 이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을 벌이면 이기거나 박빙인 조사 결과가 많다. 본선 후보가 확정되고 컨벤션 효과를 누린다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게 제1야당 판단이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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