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회 경선 앞둔 명·낙, 결전지 수도권 공략

김광호 / 2021-10-07 17:50:28
이재명, 서울 자영업자들과 간담회…고충 청취
'지역화폐 삭감' 홍남기 직격···"경제 현실 몰라"
이낙연은 대한수의사회 방문…정책행보 이어가
"반려동물 공공보험 도입, 동물의료기본법 검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마지막 순회 일정을 앞둔 7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격전지 수도권을 찾았다. 민주당은 오는 9일 경기와 10일 서울, '3차 슈퍼위크'를 끝으로 경선 레이스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코인노래방에서 자영업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전 대표는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대한수의사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두 후보 모두 마지막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 공략을 위해 막판까지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오른쪽 두번째)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 위기 업종인 자영업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지사는 서울의 자영업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들었다. 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해 "코로나19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지역화폐 예산을77% 삭감하면 동네 자영업자들이 살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앞서 기재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2403억 원 편성했다. 올해 예산 1조522억 원에서 8119억 원(77.16%) 삭감한 것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손실보상이 곧 시작되는 것으로 아는데 내 생각에는 기대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자영업자 영역 사각지대에서 많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소상공인·자영업자, 골목상권에 도움을 주던 지역화폐 정책 예산을 기재부가 77% 삭감했다"며 "원상복구를 넘어 훨씬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분이 경제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홍 부총리를 비꼬았다.

이 지사는 자영업자들이 영업시간 제한 고충을 토로하자 "시간 제한보다는 동시 수용인원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공감이 된다"고 호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왼쪽)가 7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 대한수의사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제공]

이 전 대표는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강점으로 평가된 정책 능력을 알리기 위해 정책 행보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이 전 대표는 대한수의사회 정책간담회에서 '반려동물 공공보험' 추진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 후엔 페이스북에 "수의사회는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공공성 강화로 진료비 부담 경감, 농장동물 관리강화를 통한 안전축산 육성, 사람-동물 질병관리 통합기관 신설 등을 제안하셨다"며 "저의 정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썼다.

이어 "반려동물 공공보험 도입, 동물의료기본법 제정, 동물질병을 포함하는 질병관리청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대표 공약인 '신복지' 8대 분야 중 소득과 보건의료, 노동 분야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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