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개산 1219년 기념 '역대 고승' 특별展

김도형 기자 / 2021-10-06 16:01:35
성보박물관서 내년 4월10일까지 전시 경남 합천 해인사는 6일 성보박물관에서 개산 1219주년을 맞아 역대고승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불교를 빛내고 나라에 공헌한 해인사 스님들'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특별전시회는 창건(802년)부터 해방(1945년)까지 큰 스님들의 면면을 내년 4월10일까지 소개한다. 

▲ '불교를 빛내고 나라에 공헌한 해인사 스님들' 특별전 포스터. [해인사 제공]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년) 화엄종(華嚴宗主) 의상 대사의 법 손인 순응 화상과 그 제자인 이정 화상이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의상 대사가 화엄의 가르침을 전파해 계승했다는 화엄십찰(華嚴十刹) 가운데 하나이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긴 세계문화유산 고려대장경을 600년 넘게 고이 보전해온 법보종찰이다.

가야산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산의 모습은 천하에 뛰어나고 지덕은 해동에 짝이 없으니 참으로 수도할 곳이다"라고 한 명산(名山)으로, 이 가야산에 해인사의 산문이 열린지 올해로 1219주년이 됐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해인사 화엄도량의 문을 열다 △대장경판 조성과 우리말로 번역 △한국불교의 법맥을 이은 고승들 △화엄의 가르침으로 교학을 펼치다 △한국불교의 선풍을 중흥하고 근대화를 열어가다 등이다. 

이들 5가지 주제로 해인사의 창건(802년)부터 해방(1945년)까지 해인사에 주석하시거나 연관된 16 스님의 진영 및 저술서 등 5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고려 10세기에 제작돼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가장 오래된 초상조각이자, 지난해 국보로 승격된 건칠희랑대사좌상(국보 333호)이 공개된다.

▲ 국보 333호로 승격된 건칠희랑대사좌상. [해인사 제공]

 

해인사성보박물관 관장 포정 적광 스님은 "성보 문화재의 보존 관리도 중요하지만, 이 유물들에 얽힌, 그리고 해인사를 거쳐가신 역대 스님들의 발자취를 찾아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인사 주지 연암 현응 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해인삼매(海印三昧)의 뜻을 되새겨 고요한 바다에 삼라만상이 비치듯이 모든 세상 사람들의 번뇌와 망상의 파도도 멈춰 평온한 바다처럼 마음이 평안해지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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