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엄중히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
박수현, 지난달엔 "靑, 언급 사안 아냐" 거리 둬 청와대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 관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는 공세를 펼친다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면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며 "문장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부 회의 등에서 해당 의혹을 언급한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앞서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지난달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박 수석의 의견 표명과 비교했을 때 한발짝 나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박 수석은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와 정당의 유불리에 따라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여야 유력 대선주자와 복잡하게 얽힌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에 신중을 가했던 것이다.
그러나 대선까지 약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장동 의혹이 모든 이슈를 덮어버리는 현 사태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혹은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참모회의에서 "정치의 계절이 돌아 왔으나 청와대와 정부는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 회복 등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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