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앱 MAU 카카오뱅크보다 많아…"빠른 확장 전망"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하자마자 '금융권 대장주' 카카오뱅크가 휘청거리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8.40% 급락한 6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8월 6일 상장 이후 최저가로, 하루 만에 약 2조60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토스뱅크가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하면서 인터넷은행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수시입출식 통장에 연 2.0%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내밀었다. 금융권 최고 수준인 것은 물론 연 1.5%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정기예금(1년) 금리까지 상회한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연 2%대의 예금금리를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 구조"라고 자신했다.
신용대출 최저 금리도 2.76%로 시중은행은 물론 카카오뱅크(2.86%), 케이뱅크(2.87%) 등보다 낮게 책정했다.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2억7000만 원에 달한다. 요새 카카오뱅크가 일반신용대출 한도를 5000만 원으로 줄이고,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은 판매 중지하는 등의 모습과 대비된다.
토스뱅크는 내년에는 전세자금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며, 주택담보대출까지 준비하는 등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상시 금리인하권을 통해 고객이 알지 못해도 낮은 금리 요건이 구비됐을 때 알려주는 등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인기가 높은 금융플랫폼 토스를 등에 업고 빠른 규모 확장이 가능해 같은 방식으로 성장한 카카오뱅크를 위협할 전망이다.
빅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8월 토스 어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1412만 명으로 카카오뱅크(1342만 명)를 능가했다. 토스뱅크는 토스 앱 내 홈 화면 배너나 전체 탭에서 서비스를 제공, 기존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파격적인 여수신 금리 및 한도, 토스 앱의 높은 인지도와 접근성, 대출 규제 반사효과 등의 영향으로 초기 흥행 성공은 확실하다"며 "경쟁 강화 우려가 카카오뱅크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확보 경쟁이 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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