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도 못한 공공주택 10.5만 가구…여의도 면적 1.5배

강혜영 / 2021-10-05 10:44:58
미착공 기간 10년 넘은 물량도 전국 3233가구 사업 승인을 받고도 공사에 착공하지 못한 공공주택 물량이 전국에 10만5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서울 여의도의 1.5배인 433만㎡에 달한다.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승인을 받은 공공주택 가운데 아직 착공하지 못한 물량이 전국에 10만5200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5만3609가구로 전체의 51.0%를 차지했다. 인천 1만415가구, 서울 1999가구 등을 합치면 전체의 62.8%가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서울에선 60㎡ 이하 행복주택 998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송파 위례지구 A1-14블록이 2015년 12월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지자체와 협의 과정에서의 이견으로 사업이 5년 이상 지체되고 있다.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는 13개 블록 7371가구 미착공 물량으로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3627가구가 들어설 땅은 조성공사 지연 등으로 6년 이상 비어 있는 상황이다.

미착공 기간이 10년을 넘은 물량도 전국에 3233가구에 달한다. 공공분양으로 542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충남 홍성군 홍성남장지구 1/A블록의 경우에는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의 반대로 14년째 사업이 재검토되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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