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익 민간독식 막는데 역부족…진실규명 기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구속과 관련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안타깝게도 화천대유 뇌물 수수 사건에 전 성남시 본부장이 연루돼 구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3000여명 성남시 공무원과 1500명 산하기관 소속 임직원에 대한 관리책임이 당시 시장이던 제게 있는 것이 맞는다"고 인정했다.
그는 "제도의 한계든 제 부족함이든 민간 개발이익이 과도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상실감과 소외감이 있다는 점을 저희는 이해한다"며 "개발이익의 민간독식을 막기 위해 정말 혼신의 힘을 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지사는 "제도 한계와 국민의힘 방해 때문에 비록 이루지 못했지만, 개발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상심을 이루게 한 것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더 이상 토건 비리 부패 세력으로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부동산 공화국 탈피, 불로소득 근절이라는 근본 계획을 반드시 실행함으로써 이 유감의 뜻에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 구속에 관리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연루 의혹은 강력 부인했다. "공공은 민간사업자 투자와 수익 배분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은 제가 가진 권한 안에서 민간업자에게 개발이익을 70% 환수한 모범사례가 분명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부산 엘시티도 보면 아마 조사하면 천지개별할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제게 권한이 생기면 반드시 재조사해서 전부 다 감옥을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이 지사는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그에 잘못이 있으면 상응하는 책임을 가릴 것 없이,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하게 물어줄 것을 요청한다"며 "신속한 진실규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