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김만배와 호형호제?…김의겸, 직접 봤나"

조채원 / 2021-09-30 11:52:45
尹측, 김 씨와 친분·김 씨 누나와 '다운계약' 의혹 부인
이준석 "의혹 성립할 만한 내용 아니다" 尹에 힘 실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 측이 30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씩이나 돼서 함부로 말해도 되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 측은 이날 '윤 후보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가까운 사이'라며 '윤 후보 부친이 김 씨 누나에게 자택을 다운계약해 판 것이 아니냐'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를 강력 반박했다.

이준석 대표도 '다운계약 의혹'과 관련 "아직까지는 의혹이 성립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라며 윤 후보를 감쌌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회장의 누나에게 매각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 [뉴시스]


윤 후보 캠프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직접 그 장면을 목도했던 게 아니지 않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도 말을 전한 것일 뿐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영수 특검이 당시 수사팀장 추천을 해달라고 하니 당시 김만배 기자가 '석열이 형 어떨까요?'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김 씨와 윤 후보 친분이 윤 후보 부친 주택 매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윤 후보는 김 씨를 기자로서 알고 있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특보는 "저하고 술 한 잔 안 해본 사람들도 '나 경진이형 정말 측근이다' 라고 밖에서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며 윤 후보와 김씨 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특보는 '다운계약 의혹', '급매 정황'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그는 '윤 후보 부친이 이미 아파트를 사서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연희동 자택을 급하게 팔 이유가 없었다'는 열린공감TV측 주장에 "(전날 공개한) 통장 내역을 보면 4월 12일 날 연희동 단독주택 매매계약을 체결하자마자 4월 15일자로 남가좌동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반박했다.

'김 씨 누나는 상당한 재산가인데 대출을 받아서까지 윤 후보 부친의 자택을 급하게 살 필요가 있느냐'는 김 의원 지적에는 "김 씨 누나가 어떤 재무상태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목동에 아파트가 있었는데 목동 아파트도 지금 대출을 받아 사서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희동 집은 현재 시세가 30억원 정도로 만 2년 만에 10억원 정도 올랐다"며 "김 씨 누나는 부동산 투기 부분에 대단히 눈이 밝은 분이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판교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촉구 긴급기자회견에서 다운계약 의혹에 대해 "어떤 금전적 이득이라든지 가능성이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는 전혀 그런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씨 측과 무관하다는 윤 후보 입장을 뒷받침한 것이다.

그는 KBS라디오에서도 "대지가 100평 가까운 그런 주택은 어느 집을 구매한다 하더라도 한 다리 건너면 다들 알 만한 분들이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단순한 우연의 일치임을 시사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채원

조채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