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김지원 / 2021-09-30 10:21:59
코로나19 4차 확산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8월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전월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세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인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백신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2%,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8%, 설비투자는 5.1% 각각 감소했다.

백신 접종 추진 관련 지출이 늘면서 공공행정 분야가 5.2% 높아졌으나, 전체적으로 전산업생산 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0.6% 감소했고, 광공업 생산도 0.7%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감소폭은 5월(-1.8%) 이후 가장 크다. 승용차,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이로써 소매판매액은 7월(-0.5%)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기계류(-4.3%), 운송장비(-7.7%)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개 분야가 모두 감소한 것은 생산 -0.2%, 소비 -1.8%, 설비투자 –2.6%가 각각 감소했던 지난 5월 이후 석달 만이다. 코로나19 4차 재유행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과 같은 101.3이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해 102.4로 집계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하다 7월과 8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과 지출이 전월보다 약화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측면이 있고, 그간 지표 수준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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