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劉 최저임금 공약, 文 표절인가" 반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 측이 '공약 표절' 논란에 휩싸인 국방정책·공약과 관련해 의견 수렴과 토의 과정에 참여한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후보 측은 "동문서답"이라면서 날을 세웠다.
윤 후보 캠프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정책·공약 의견수렴 및 인터뷰 명단'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MZ세대 민간전문가와 일반인 의견수렴·토의자와 오픈채팅방을 통해 의견수렴에 참여한 현역 군인, 국방정책자문단, 국방포럼 정책·공약 자문회의 등 48명이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 캠프는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제 관련 공약은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치열하게 토의하는 과정 등을 거쳐 만들어졌다"면서 "공약의 주요 준비 과정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기 위해 의견 수렴 및 토의 과정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명단에서 국방정책자문단 8명과 국방포럼 정책·공약 자문회의 13명의 이름과 경력 등은 공개됐으나 민간전문가와 현역 군인은 이름 등 일부 개인정보가 가려졌다. 윤 후보 캠프는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는 분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 공개한다"고 안내했다.
이는 공약 표절 논란에 대한 대응이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서 유 후보는 윤 후보에게 "여야 대선후보 중 주택청약 가점 5점, 군 의무복무 전 기간에 대해 국민연금 크레딧을 준다고 말한 분은 윤 후보와 저 밖에 없다"면서 공약 표절을 의심했다.
윤 후보는 "군 장성 출신의 정책 참모가 수십명의 청년 제대자를 상대로 인터뷰를 통해 얻은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인터뷰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고, 윤 후보는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 캠프는 24일 밤 입장문을 통해 지난 6월부터 월별 공약 주요 준비 과정을 설명한 데 이어 25일 새벽에는 의견수렴·인터뷰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나 유 후보 측은 약속한 '인터뷰 자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명단 공개 후 유 후보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에서 '인터뷰한 자료'가 있으니 주겠다고 했지 '명단'을 준다고 공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 측이 인터뷰 자료가 아닌 자문단 등 명단과 오픈 채팅방 참여자 명단을 제시했다. 동문서답"이라면서 "군복무자 주택청약 가점 5점 부여와 국민연금 18개월 크레딧 공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있는 자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윤 후보 캠프 측도 반박에 나섰다.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19대 대선에서 유승민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공약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후보와 함께 1만원이라는 숫자까지 같을 뿐 아니라 2020년이라는 목표시한도 똑같이 공약했다"면서 "유승민 후보는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약을 표절한 것이냐"고 물었다.
아울러 "윤 후보는 토론에서 약속한 대로 공약 마련의 전 과정을 시간대별로 공개하고, 관련 토의에 참가했던 전문가 및 청년의 구체적 명단까지 밝혔다"면서 "그런데도 '거짓말' 운운하면서 유치한 정치공세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애당초 유승민 후보에게 공약은 크게 중요치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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