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장동, 종합비리세트 완결판" vs 與 "적반하장"

김광호 / 2021-09-24 16:53:26
김기현 "이재명 사과하고 부당이득 환수해야"
하태경 "서민 위한다며 화천대유 부동산투기"
윤호중 "대장동 개발 누가 했나…윤석열 물타기"
김용민 "尹 헌법 유린 사건 가려지진 않을 것"
여야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종합비리세트의 완결판"이라며 이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의 대장동 특혜의혹 관련 긴급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각종 의혹은 판교 게이트가 종합비리 세트의 완결판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즉각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잘못에 대해 사과할 줄 모르면 물보다 못한, 김빠진 사이다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실패로 국민은 하루아침에 벼락 거지가 됐는데 극소수 판교 대장동 관계자는 벼락부자가 됐다"며 "이 후보는 솔직히 사과하고 폭리, 부당이득 환수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 숨기고 버티면 제2의 조국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 지도부와 대권주자들도 이 후보를 겨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민간업자가 가져갈 5503억원의 개발이익을 성남시가 환수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인용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김 최고위원은 또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얻은 이익을 지분대로 배당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익금은 민간업자인 화천대유에 몰아줘 지분의 1000배 이상 불로소득을 얻게 했다"며 업무상 배임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태경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입만 열면 서민을 위한다면서 기본소득, 기본대출 사기를 쳐놓고 정작 본인들은 뒤에서 벌이는 일이 화천대유, 천화동인 부동산투기"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후보 대선캠프는 이날부터 '이재명 게이트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은 대장동 개발의 몸통이 국민의힘이라고 반격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영수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민간개발 압력 논란, 원유철 전 의원의 화천대유 고문 재직 사실,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근무 사실 등을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은 누가 했나. 그 몸통은 어디에 있나"라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고발 사주 의혹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를 위해 (대장동 개발) 국정조사와 특검을 꺼내 들었다"고 꼬집었다. "적어도 공당이라면 내부 의혹자들에 대해 먼저 자체 조사하고 국정조사든, 특별검사든 이야기를 꺼내는 게 순리"라는 것이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2010년 대장동 사업 전환을 공공에서 민간으로 전환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한나라당"이라며 "2018년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도 성남 시민에게 (이익을) 환원한 것이 본질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의혹의 중심에 있는 헌법 유린 사건이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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