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계의 총 연간 이자부담은 6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이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때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보다 5조8000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차주 1명 당 늘어나는 이자 부담도 지난해 말 271만 원에서 301만 원으로, 30만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데 이어 연내 0.25%p 추가 인상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를 총 0.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자 부담은 특히 대출 규모가 큰 고소득자(소득 상위 30%)와 취약차주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고소득자의 경우, 한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에 이자는 381만 원에서 424만 원으로 43만 원 늘어난다.
취약차주란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하위 30%에 해당하거나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자를 말한다. 취약자주는 1인당 이자가 320만 원에서 373만 원으로 53만 원 올라간다.
자영업자만 따로 보면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때 이자 부담은 2조9000억 원 늘어난다.
기업 부담도 커진다. 금리가 유지되는 시나리오와 비교해 취약기업(이자보상배율 1미만 상태 1년간 지속 기업) 수는 전체 분석대상 2520개 기업의 32.2%에서 32.7%로 확대된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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