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발사탄도미사일 아냐…수중발사기술 완성못해"
"군사긴장 예고…우리가 할 바 명백히 알게 해준다"
북한은 우리 군의 지난 15일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시험발사를 평가절하하며 속내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남조선의 서투른 수중발사탄도미사일' 글을 발표하고 "남조선이 공개한 자국 기술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전쟁에서 효과적인 군사적 공격 수단으로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전략 전술적인 가치가 있는 무기로, 위협적인 수단으로 받아들일 단계는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분명 잠수발사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며 "미사일 외형 길이가 6m 되나마나 하고 직경은 800㎜ 미만으로 추산되며 분출 화염 크기로 보아 사거리가 500㎞ 미만인 전술탄도미사일로 판단한다"고 단언했다. 발사가 얕은 곳에서 거의 정지 상태로 이뤄졌다며 "복잡한 유체 흐름 해석을 비롯한 핵심적인 수중발사기술을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발사 심도가 매우 낮은 데서 발사했으며 작전기동중 발사가 아니라 정지상태 또는 미속 기동 시에 발사했다"며 "발사체에 접이식 날개를 붙였다는 것만으로도 초보적인 단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원장은 남측 SLBM을 두고 "의미 없는 자랑용, 자체위안용", "한마디로 어딘가 서투른 작품" 등으로 비꼬았다.
우리 군의 무기 개발에 대한 경고도 던졌다. 그는 "남조선이 잠수함 무기체계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는데 주의를 돌리며 그 속내를 주시해보고 있다"며 "더욱 긴장해질 조선 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예고하게 하며 동시에 우리를 재각성시키고 우리가 할 바를 명백히 알게 해준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전문가로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았고 상장 계급을 달고 있다. 2014년부터 국방과학원 원장으로 일하며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와 '화성-15' 미사일, 정밀유도 탄도미사일 등 신형 미사일 개발을 지휘한 장본인이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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