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특보 김현종 "이재명, 글로벌 대통령 하길"

허범구 기자 / 2021-09-20 14:38:33
"李, 불안하지 않아… 시장주의자, 동서화합 대통령"
金 메시지, '文心'으로 비치면 당내 반발, 논란 예상
문 대통령, 靑·政에 대선 관련 철저한 정치중립 당부
문재인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더불어민주당의 특정 대선 경선후보를 응원했다.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2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해 10월 19일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 특보 메시지가 '문심(문 대통령 마음)'으로 비치면 당내 경쟁자들의 반발과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의 대선 일정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에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수차 지시했다. 

김 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변에 이 지사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다"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 지사와) 일면식이 없으나 멀리서 보는 게 더 정확한 경우도 많다"며 "이 지사는 파이를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자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자"라고 평가했다.

또 "국민에게 필요한 걸 소통하고 찾아주는 탁월한 행정가"라고 호평했다. 그 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마구 번질 때 기민하게 대처하고 골목경제 위기에서 빠른 돌파구를 찾고 계곡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과일도시락 배달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고 성남시장 시절 모란 개 시장을 정비하고 청년 배당을 시행하는 등 능력을 증명해 냈다"는 점을 열거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기억도 소환했다. "참여정부 시절 보고를 마친 후 노무현 대통령이 웃으시며 '나는 동서화합 대통령이 되고 싶은데 김 본부장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 대통령이 되겠어'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특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됐고 2019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맡고 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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