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배당금 4000억 챙긴 7명, 전직 언론인 김 씨와 인연

남경식 / 2021-09-17 22:18:37
천화동인 1호, 화천대유 김모 씨…2호·3호, 김 씨 부인·누나
4~6호, 화천대유와 동업…7호, 김 씨 전 직장 동료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3년 동안 40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은 투자자 7명 명단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연관성이 있는지 조만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17일 KBS 보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에 SK증권을 통해 참여한 민간투자자 7명은 모두 개발업체 화천대유 대주주인 전직 언론인 김모 씨와 연관된 인물이다. 김 씨는 대장동 개발에 참여하기 7개월 전인 2014년 7월 기자 자격으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인터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을 받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5년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을 설립해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소규모 지분을 보유한 화천대유(1%)와 SK증권(6%)은 3년간 각각 577억 원과 3463억 원 등 총 4040억 원을 배당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SK증권을 통해 대장동 사업에 지분 참여한 민간 투자자는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 7명이다. 천화동인 1호 주주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 씨였다. 2호와 3호는 각각 김 씨의 부인과 누나로 확인됐다.

4호는 대장동 사업 추진 이전에 이 지역 개발을 맡았던 판교프로젝트투자 대표인 변호사 남모 씨다. 남 씨는 지난 2009년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개발을 할 수 있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개발에서 손을 떼도록 정치권에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인물이다.

5호는 판교프로젝트투자 회계사 A 씨, 6호는 같은 업체 변호사 조모 씨였다. 판교프로젝트투자는 화천대유와 2011년부터 동업 관계를 맺었다.

7호는 김 씨와 같은 언론사에서 일했던 전직 언론인 배모 씨였다.

천화동인 주주 7명은 KBS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무관하며, 어디에도 금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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