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일대가 공원화된다.
원주시는 52억 원을 들여 은행나무 일대의 사유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계획시설(광장·도로·주차장)을 결정해 고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 34m, 둘레 14m로 수령이 800년이 넘는다. 은행나무 잎이 동시에 물들면 다음 해엔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지며, 주민들은 신목으로 여긴다.
가을이 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 명소이지만, 진입로가 협소하고 주차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원주시는 반계리 은행나무의 생물학적 가치를 보존하고 역사적 의의를 살리기 위해 시설 설치에 나선다. 방문객에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경관광장이 조성되고, 차량 13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만들어진다.
주차장과 은행나무 구간에는 '천년 스토리'를 테마로 도로 양옆에 은행나무 가로수를 식재한다. 또 길이 162m에 폭 12m인 보행자 전용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권요순 도시계획과장은 "반계리 은행나무의 체계적인 관리와 기반 시설 확충으로 지역 활성화를 기대한다"면서 "소금강 출렁다리가 있는 간현관광지는 물론 오크밸리·뮤지엄산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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