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미사일 발사 구소련式…한미 선제타격 회피 의도
북한은 지난 15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은 철도기동대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철도미사일체계운영규범과 행동순차에 따라 신속기동 및 전개를 끝내고 조선동해상 800㎞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철도기동미사일은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TEL)이 아닌 열차에서 발사됐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이 열차에서 발사되면서 화염과 연기가 열차와 그 주위를 휩싸는 모습이 보인다. 미사일은 지난 3월 발사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된다.
북한 군 서열 1위 박정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철도를 활용한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사실을 알리며 "철도기동미사일체계는 전국 각지에서 분산적인 화력임무 수행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위협세력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타격수단"이라고 소개했다.
또 "우리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 현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동미사일체계를 실전 도입한 것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이동철도 방식 탄도미사일 발사 체계 공개는 처음이다. 한미 군 당국의 선제타격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박정천은 군대 현대화를 언급했지만 철도와 열차를 이용한 미사일 발사 방식은 옛 소련과 러시아가 구사했던 것이다.
철도와 열차를 활용한 미사일 발사는 적의 발사대 탐지와 추적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열차에 한꺼번에 많은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철로가 훼손될 경우 목표했던 지점으로 이동하기 어려워지는 등 약점도 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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