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만난 이낙연 "금명간 사직안 처리될 것"

김광호 / 2021-09-14 16:16:24
"박 의장께서 제 의사를 존중해주시기로 했다"
의장실 "아직 입장 정리안돼…당과 협의할 것"
與 지도부, 15일 최고위서 사직안 논의 계획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는 14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의원직 사직안 본회의 상정을 요청했다. 박 의장이 수용 의사를 밝혀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은 이르면 이번 주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14일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박 의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께서 (의원직 사퇴처럼) 중대한 일이라면 당사자를 만나 대화를 하는 게 옳겠다고 판단해 저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의장께서는 '재고할 여지가 없는가'라고 물으셨고 저는 '종로 구민과 의원, 당에는 송구하지만 정권 재창출은 절체절명의 과제라 절박함이 있다'고 답했다"며 "제 결심을 받아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박 의장께서 제 의사를 존중해주시기로 했다"며 "금명간 (사직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이 후보 사퇴 의사를 존중하고 당과 협의해 수용하는 방향으로 사직안 처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장실 측은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퇴 처리안 상정 여부와 관련한 박 의장의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사직안 처리에 대해서는) 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후보 의사를 존중해 처리키로 하되, 정확한 시점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15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 처리를 논의할 계획이다.

국회법상 회기 중 의원직 사직 안건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해야 의결)로 처리된다. 하지만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안건으로 부의하기 위해선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협의가 필요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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