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3년반 전 매매가보다 비싸

김지원 / 2021-09-13 10:50:53
8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 4억4156만원 최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이 4억 원을 넘어 3년 반 전 매매가격보다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주변 아파트 단지. [뉴시스]

13일 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4억4156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1월 당시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4억4067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2018년과 2019년에 연달아 소폭 하락했으나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작년에는 10.23%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10.26%에 이르러 지난 한 해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월간상승률이 2.40%를 기록한 후 오름폭이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 6월부터 다시 1%대 월간상승률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8월까지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서울 8.70%, 경기 10.67%, 인천 12.76%에 달했다. 경기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9.95%)을 넘어섰고, 인천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6.18%)의 두 배를 뛰어넘은 상황이다. 기초단체별로는 같은 기간 시흥시의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이 22.14%로 가장 높았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서울 55.3%, 경기 66.4%, 인천 68.3%로 올해 꾸준히 하락세다. 전체적으로 전셋값도 올랐지만, 매매가는 더 큰 폭으로 뛰었다는 뜻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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