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율 55.3%…2013년 이래 최저

김지원 / 2021-09-07 09:56:08
"매매가가 전셋값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 지속" 최근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아파트 매매가는 그 이상으로 뜀에 따라 전세가와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다. 

▲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뉴시스] 

7일 국민은행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3.3㎡당 평균 시세가 두 기관 조사에서 모두 처음으로 2000만 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경우 국민은행조사에서 4569만 원, 부동산114조사에서 4002만 원으로 각각 4500만 원, 4000만 원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조사에서 지난달 서초구는 3.3㎡당 7073만 원으로 강남구(7897만 원)에 이어 7000만 원을 넘겼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 전용면적 84.86㎡는 지난달 6일 23억9000만 원(8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지난 5월 14일 같은 면적이 20억8000만 원(18층)에 팔린 것보다 3억1000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석 달 동안 매달 1억 원 이상 뛴 셈이다.

성동구는 5036만 원을 기록해 송파구(5817만 원), 용산구(5487만 원)에 이어 5000만 원이 넘는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달 은평구(3085만 원)와 강북구(3002만 원)는 3000만 원을 돌파했다.

현재 서울 25개 구 가운데 3.3㎡당 아파트값이 3000만 원을 밑도는 지역은 중랑구(2977만 원)와 금천구(2764만 원) 뿐이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셋값도 급등했지만, 매매가 상승률을 따라잡지는 못해 전세가율은 오히려 하락세다. 

국민은행 통계로 지난달 기준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 66.9%, 서울 55.3%로 올해 들어 최저치이자, 연도별로는 나란히 2013년 이래 가장 낮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매 가격이 전셋값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에서 종로구(63.0%), 성북구(62.3%), 중구(61.7%), 관악구(61.4%), 은평구(61.3%), 중랑구(60.7%), 금천구(60.2%) 등 아파트값 중저가 지역은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매매가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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