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대선 완주' 천명한 심상정·이정미 양강 구도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일 투표용지엔 정의당 후보자 이름도 인쇄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에서 5일 현재까지 대선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모두 4명. 김윤기 전 부대표와 심상정 의원, 이정미 전 의원,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 등이다. 김윤기 전 부대표는 지난해 당직 선거에서 부대표로 당선됐다. 지난 1월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다.
심상정 의원은 대권 도전만 네번째다. 2007년 당시 민주노동당에서 권영길 후보와 경쟁했으나 석패했다. 2012년엔 진보정의당 후보로 나섰으나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했다. 2017년엔 정의당 후보로 완주, 6.17% 득표했다.
이정미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대표직을 맡았고 21대 총선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은 5·6대 과천시 의원을 지냈다.
정의당 안팎에선 당 대표 경력 등으로 대외 인지도가 높은 심상정·이정미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심-이' 두 후보는 "향후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8월29일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대한 국민 평가가 냉정하게 내려졌다. 특히 최근에도 중대재해법, 종부세 완화 등 이런 정책들에서 국민의힘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 역시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해야 되느냐"고 일축했다.
역대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정의당 등 진보정당 후보는 5% 안팎 득표율을 올렸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강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독자 대선 완주'을 천명한 정의당 후보가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PI뉴스 / 김지영 기자 yo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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